2024년 12월 29일(일)

'축구 황제' 펠레가 가족에 남긴 어마어마한 유산 금액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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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축구 황제' 펠레가 가족들에게 어마어마한 유산을 남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펠레가 남긴 유산은 1억 달러(한화 약 1,275억 원)에서 1억 1,500만 달러(한화 약 1,466억 원) 사이다.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펠레는 지난달 29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82세로 별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브라질 경기에서 브라질 팬들이 펠레 현수막을 걸고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 뉴스1


1940년생인 펠레는 1956년부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 1977년 은퇴할 때까지 21년간 활약했다.


만 17세의 나이에 브라질 대표팀 선수로 1958 스웨덴 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1962 칠레 월드컵과 1970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끌면서 '축구 황제' 칭호를 얻게 됐다.


펠레는 은퇴하기 전까지 코스모스에서 연봉이 600만 달러(한화 약 77억 원)까지 뛰었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막대한 부를 쌓았다는 설명이다.


Instagram 'pele'


하지만 펠레는 2020년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날 축구선수들처럼 축구로 돈을 벌어 부자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 후 광고를 통해 축구선수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다. 광고 제안이 정말 많았지만 술, 담배, 정치와 관련된 광고에 나선 적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펠레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부동산 등에 투사했다. 1979년에는 미국 햄튼스에 15만 6,000달러를 주고 산 주택을 2018년 285만 달러에 매각하는 등 투자한 부동산을 오래 보유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봤다.


Instagram 'pele'


매체는 "펠레의 유산은 부인과 자식들에게 상속된다. 그의 부인은 2016년 결혼해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킨 25세 연하 마르시아 아오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 사이에는 자식이 없지만, 앞서 두 번의 결혼 경력이 있는 펠레에게는 친자로 인정된 자식 6명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