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학교 폭력으로 신체는 물론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해 나가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지난달 30일 공개된 지 사흘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 만큼이나 드라마 속 장면 하나하나가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많은 이들이 "사이다"라고 반응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이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 중 한 명인 최혜정(차주영 분)을 참교육 하는 모습이 담겼다.
절에서 문동은과 예비 시어머니의 친분을 확인한 최혜정은 다짜고짜 무릎부터 꿇고 "우리 다 어렸잖아. 다 실수하면서 크는 거잖아"라며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그러자 문동은은 활활 타는 장작을 들이대며 "이런 걸 잘못이라고 하는거야. 스튜어디스 혜정아. 다 알면서 하는 거. 다치라고 하는 거. 니가 매일매일 나한테 한 거"라고 말했다.
최혜정은 울며 빌어봤다가 협박도 해보지만 문동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동은은 "다음 레파토리 해봐"라며 최혜정을 아주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며 툭툭 내뱉는 대사가 가슴에 꽂힌다.
대사와 어우러진 미세한 표정 연기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표하고 있다.
한편 '더 글로리'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김은숙 작가의 첫 장르물과 복수극이다.
총 16편으로 구성, 파트1·2로 나눠 공개된다. 파트2는 오는 3월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