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빨간펜으로 이름 쓰면 안 돼"...한국인들만 믿는 미신 7가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운빨로맨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꼭 믿어야 할 것 같은 것을 '미신'이라고 부른다.


미신은 확실하다고 밝혀진 바가 없지만 옛날부터 수많은 이들 사이에서 사실인 것처럼 그럴싸하게 여겨져 어떤 이들에게는 마치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여왔다.


미신의 경우 각 나라별로 특징을 띠고 있는데, 유독 한국 사람만 믿는 독특한 미신이 존재한다.


지금부터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한 한국인들만 유독 믿는 독특한 '미신'들에 대해서 소개해 본다.


CBC '김씨네 편의점'


1. 빨간색으로 이름 쓰면 죽는다


한국 사람들은 유독 빨간색 펜으로 이름을 쓰는 것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이 미신을 믿는 모습은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도 다뤘을 정도다.


그 이유는 바로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미신을 믿기 때문이다.


다. 이 미신은 오랜 옛날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중국에서는 황제만 붉은색으로 서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황제 외에 사람들은 빨간색을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로 나온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 죽음의 4층 설


오래 된 건물들 중 4층이 없고 대신 F라고 표기 되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서양에서는 6을 악마의 숫자로 생각하지만, 한국이나 동양권은 숫자 4를 불길하게 여겼다.


숫자 4와 죽음을 뜻하는 사(死)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죽음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 괜히 4를 보면 꺼림칙해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상어'


3. 신발 선물


신발, 그중에서도 운동화를 선물하면 도망간다는 설이다.


새 신발을 신고 운동화 끈을 꽉 조인 후 빠르게 달려가 결국 이별을 한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많이 믿었지만, 요즘은 커플 신발 형식으로 선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곡성'


4. 밤에 휘파람 불면 '뱀' 이 나온다


어린 시절 깜깜한 밤에 휘파람을 불었다가 어른들에게 혼이 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테다.


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이나 귀신이 나타난다는 미신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5. 밤에 선풍기 켜고 자면 죽는다


여전히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여름마다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질식하여 목숨을 잃는다는 설이 돌고 있다.


잘 때 선풍기를 틀면 안 된다는 건 일종의 생활상식일 정도다.


이러한 미신이 퍼지게 된 원인은 선풍기 바람을 정면에서 쐬었을 때 강한 맞바람 때문에 호흡이 어려워지는 느낌, 또 청소를 하지 않아 더러워진 선풍기 날개에 묻은 먼지 등이 호흡기에 들어가 감기, 비염, 천식 등이 생긴 기억 등 선풍기의 특징이 여러 사람들의 뇌리에서 조합되고 부풀려져 만들어졌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밤에 선풍기를 켠 채 자면 사망한다는 설은 과학적으로 제대로 증명되지 않은 거짓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6. 나비 날개 만지면 실명한다


어린 시절 나비가 날아오면 절대 날개를 만지지 말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봤을 테다.


바로 "나비 날개를 만지면 날개 가루가 눈에 들어가 실명할 수 있다"라는 미신 때문이다.


사실 나비 날개의 인분이 비늘 모양이긴 하지만 인체의 각막을 상처낼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다만 사람에 따라 알러지 반응이 날 수도 있고, 독나방 같은 경우 독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눈에 닿지 않는게 좋긴 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7. 닭 날개


닭 날개를 먹으면 저 멀리 날아가 떠난다는 소문이 있다.


연인 사이에 닭 날개를 먹으면 결국 바람을 피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이들은 치킨을 먹어도 서로 닭 날개를 안 먹거나 아예 날개를 빼달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이 또한 한국인들만 믿는 아주 특이한 미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