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경기 도중 시야 가리는 마스크 답답해 집어던져 버리는 손흥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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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어김없이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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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경기 도중 스스로 마스크를 벗었다.


전반 18분 중원에서 패스를 받으려 시도했으나 공을 빼앗긴 손흥민은 상대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다시 볼 경합을 펼친 끝에 공을 터치라인 밖으로 쳐내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이내 그는 마스크가 시야를 가려 답답했는지 경기가 재개되기 전 마스크를 벗어 경기장 밖으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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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여만에 그라운드 위에서 마스크 없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게 된 팬들은 응원을 담은 환호를 보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볐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손흥민의 투혼에도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0대2로 패했다. 현재 리그 5위인 토트넘은 6위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5위 자리도 안전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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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1월 2일 손흥민은 안와골절상을 입어 이틀 뒤인 4일 수술받았다.


손흥민은 안면 부상을 당한 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뛴 만큼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지만, 부상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어 던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했다는 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고, 경기 도중 마스크를 빼는 건 부상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경기에 더 집중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었을 것"이라면서도 "토트넘의 의료진은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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