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데뷔 16년' 만에 팔자에도 없던 신인상 받고 눈물 폭발한 여배우

SBS 연기대상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배우로 데뷔한 지 16년, 평생 '신인상'은 없을 거라 생각했던 걸까.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데뷔 16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한 여배우가 눈물을 펑펑 흘렸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2 SBS 연기대상'이 거행됐다.


이날 신인 여자 연기상 부문에서는 3명의 공동 수상이 있었다. '치얼업' 이은샘, 장규리 그리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성하가 주인공이었다.


SBS 연기대상


세 명의 공동수상이어서 맥이 빠질 수 있었지만 이은샘이 보여준 반응에 사람들은 '공동수상'이 필요한 때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은샘은 자신이 신인 여자 연기상 수상자라는 말을 듣자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제가 데뷔한 지 16년이 됐다. 신인상을 받을 줄 몰라서 기대 안 하고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희 할머니랑 어머니가 함께 왔다. 저는 제가 상을 못 받을 거라 생각하고, 저 보러 온 게 너무 미안해서 '나 상 못 받을 텐데 열심히 응원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SBS '치얼업'


그러면서 "이 자리에 올라오면 꿈을 쫓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위로 같은 말을 해주고 싶어서 16년 동안 생각만 했던 말이 있다.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게 해준 말"이라며 "무식하고 안 멋진 단어인데 '그냥 해'라는 말이다. 내가 이 길을 가는 게 맞나, 포기하는 게 맞나 생각할 때 '왜'라고 하지 말고 그냥 하자 싶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꿈을 좇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수상소감을 하는 이 순간, 1분 1초도 과거지 않나.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하고 싶으면 무서워하지 말고 그냥 하셨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한편 이은샘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도 좋은 연기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드라마 '치얼업'에서는 연희대학교 응원단 신입 단원 주선자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