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영원한 2인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리그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사우디의 명문 구단 알 나스르와 연봉 2억 유로(한화 약 2,70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마쳤다.
31일(한국 시간) 알 나스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와 계약했음을 발표하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호날두와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결국 이적하지 못했다.
미래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호날두의 챔스 기록은 이제 여기서 멈추게 됐다. 호날두는 챔스 역대 최다골(140골) 보유자다. 2위는 '축구의신' 리오넬 메시(129골)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와 계약을 연장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인 만큼, 이 기록은 역전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크다.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마친 호날두는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축구를 경험하고 싶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의 비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동료들과 함께 팀의 또 다른 성공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분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을 통보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이 불거지면서 좋지 않은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고, 한 스포츠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킨 게 결정타가 됐다.
호날두는 여러 유럽 구단에 '역제의'를 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