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재벌가 막내아들과 여자 세계 랭킹 1위 프로골퍼가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30일 오후 2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막내아들 정준씨와 여자골프 세계 랭킹1위 리디아고가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고는 뉴질랜드 교포 출신으로 15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정 부회장의 막내아들인 정준씨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칼리지를 졸업한 재원이다.
두 커플은 2년 전에 만나 지난해부터 교제 사실을 알렸고 미국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라운드를 하며 애정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씨의 아버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 부사장·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5년 부회장직에 올랐다.
이날 결혼식은 현대가의 단골 결혼식장으로 알려진 명동성당에서 비공식으로 진행됐다.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부부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회장, 정대선 HN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고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리디아 고의 절친으로 알려진 박인비와 다니엘 강 등 LPGA 투어 스타들도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