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뚱뚱해서 꿈 포기하려던 '군대 동기' 마음 되돌린 이승기의 한마디

Instagram 'leeseunggi.official'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 또 미담 전해져...군대 동기가 나섰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금 갈등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선행을 펼쳤다.


지난 29일 이승기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기부금으로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할 예정이며,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


기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승기가 군 복무 시절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기와 군대 훈련소 동기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승기 유튜브 채널 'HUMANMADE' 댓글창을 통해 "형한테 항상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2016년 2월 이승기는 현역으로 입대해 제13공수특전여단 특전병으로 병역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2017년 10월 전역한 바 있다.


Youtube 'HUMANMADE'


글쓴이는 "저 엄청 뚱뚱했는데 부사관을 하고 싶었다. 다들 뚱뚱해서 힘들다고 했는데 형만 저한테 될 거라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놀랍게도 이승기의 격려 한마디는 글쓴이의 인생을 바꾸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는 "그 한마디에 진짜 노력해서 살 빼고 부사관으로 5년 복무하고 전역했다"라며 "형이 참 고마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의 응원 때문에 꿈에 도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건넸다.


사진=인사이트


이승기, 1인 소속사 휴먼메이드와 새 출발 한다


데뷔 후 18년 동안 이승기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승기는 소속사를 믿고 따랐고, 연말 시상식에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사진=인사이트


믿음에 금이 가자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발송했고, 권 대표 등 전·현직 임원을 업무상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승기는 1인 소속사 휴먼메이드를 통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