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오늘 하늘의 별이 된 '영원한 축구 황제' 펠레가 세운 불멸의 레전드 기록들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원한 '축구 황제' 펠레가 82세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세계 축구 전설'인 펠레의 죽음에 축구계는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대장암 투병 중이었던 펠레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의 우승을 간절히 바랐다.


아쉽게도 브라질은 우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펠레는 카타르 월드컵을 끝까지 확인하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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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 시간) 로이터 통신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펠레가 사망했다"고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펠레의 의료 기록에는 29일 오후 3시 27분(현지 시간) 대장암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사망했다고 적혔다.


'축구 황제' 펠레가 눈을 감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는 물론 세계 축구 팬들이 깊은 슬픔을 드러내며 생전 그가 세운 '불멸의 기록들'을 곱씹어보고 있다.


펠레는 1958년·1962년·1970년 무려 세 번의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Instagram 'pele'


월드컵에 세 번 연속 출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무려 3번이나 우승컵 주인이 되는 영예를 안은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절대 깨어질 수 없는 불멸의 기록으로 통한다.


또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천363경기에 출전해 은퇴할 때까지 '총 1281골'을 넣은 세계 기록 보유자기도 하다.


특히 1959년 한 해 동안에는 무려 127골을 넣었는데, 이는 FIFA에서도 '1년간 최다 득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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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펠레는 만 18세도 되지 않았을 때 출전한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6골'을 터트리며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당시 펠레는 17세 나이로 월드컵에 출전한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기록을 깨긴 했지만 이전까지 펠레는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공격포인트로 이름을 날렸다.


하나부터 열까지 생전 모든 행보가 '레전드 기록'을 만들어낸 펠레의 죽음에 많은 축구팬들은 추모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펠레는 1940년 10월 23일 브라질 남동부 트레스 코라코스 미나스제라이스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지독하게 가난했던 펠레는 한때 전도유망한 세미프로 축구 선수였던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아 자연스레 축구의 길로 들어섰다.


동네 축구에서 시작한 펠레는 15살, 산토스에서 프로로 뛰기 시작하며 빛을 발했다.



골키퍼에서 공격형 포워드로 포지션을 바꾼 펠레는 이후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명실상부 '축구 황제'로 거듭났다.


170cm의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펠레는 타고난 운동 신경과 경기 센스로 마침내 월드컵 사상 최초 3번의 우승을 이룬 전설이 됐다.


은퇴 후에도 영원한 전설로 회자되던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을 진단받고 투병 중 2022년 12월 29일 82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