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7개월 만에 '의병 전역'한 남자 아이돌...쏟아지는 부정 여론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던 인기 남자 아이돌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정신건강 문제로 '의병 전역'을 하게 됐다.
지난 26일 펜타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펜타곤 멤버 홍석이 전시근로소집 대상자로 분류돼 의병 전역을 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홍석은 예전부터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 및 우울증 증세로 지속적인 치료와 상담을 받아왔다.
홍석은 치료를 받으며 군 복무를 이어왔으나, 증세가 악화됐다. 군은 홍석의 군 생활과 치료 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의병 전역 결정을 내렸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홍석이 치료에 집중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석의 의병 전역 소식을 접한 팬들은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으나, 동시에 분노의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광장공포증은 광장이나 공공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주 증상으로 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광장공포증 환자의 약 2/3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다.
예전부터 광장공포증 앓았던 홍석...누리꾼 "선택적 공황장애냐"
누리꾼은 "광장공포증이 있는데 무대는 어떻게 섰냐", "그런 멘탈로 대중 앞에 나와서 어떻게 활동했냐", "선택적 공황장애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군에서 어머니 돌아가시고 우울증에 극단적 선택 우려가 있어 관심사병이었는데도 전역은 안 시켜줬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한편 1994년생인 홍석은 지난 2016년 펜타곤 리드 보컬로 데뷔했고, 지난 5월 펜타곤 멤버 중 세 번째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제1군단 본부근무대 군악대에서 복무했던 홍석은 당초 2023년 11월 전역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