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넷플릭스의 K콘텐츠들이 전 세계를 휩쓴 한 해였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 수를 기록,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6관왕에 올랐다.
이 외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 '수리남', '모범가족',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의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
내년부터 더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한국 콘텐츠들이 속속 공개될 예정이다.
그중에는 '오징어 게임', 'D.P.',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스위트홈' 등의 새 시즌도 포함됐다.
2023년이 기다려지게 하는 한국 넷플릭스 영화 3편과, 시리즈 7편 라인업을 정리해봤다.
1. 정이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이번에는 SF 영화 '정이'로 돌아온다.
'정이'는 기후 변화로 더는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에서 내전이 일어나는 22세기의 일을 담는다.
한국 최초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강수연이 뇌 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연구소 팀장 역을 맡았다.
뇌 복제 실험의 대상인 주인공 정이는 배우 김현주가, 실험을 성공시키려 노력하는 연구소장 역은 류경수가 맡았다.
2. 독전2
2018년 개봉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끈 영화 '독전'의 후속작이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진다.
용산역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인 이후 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형사 '원호' 역의 조진웅과 사라진 '락'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 앞에 이선생을 자처했던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과 새로운 인물 '큰칼'이 전쟁을 벌인다.
조진웅과 차승원, 최상급 마약을 만드는 농아남매 '만코·로나' 역의 김동영, 이주영이 전편에 이어 출연하고 한효주, 오승훈이 새롭게 합류한다.
3. 승부
이병헌과 유아인이 만났다.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이 공동 각본으로 참여한 영화 '승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부'는 한국 바둑계의 두 전설인 주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대결을 다룬 실화 영화다.
'승부'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과 유아인은 각각 스승 주훈현과 이창호를 연기했다.
4. 더 글로리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의 인기 드라마를 만들어낸 김은숙 작가가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송혜교는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 폭력으로 자퇴한 '동은'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가해자가 결혼해서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의 담임 교사로 부임해 철저한 복수를 펼친다는 이야기를 담는다.
5. 살인자o난감
손석구, 최우식, 이희준 등의 '믿고 보는 배우'가 만났다.
'살인자o난감'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우연한 계기로 연쇄 살인마를 죽이게 된 평범한 남자와 이를 쫓는 형사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살인을 저지른 대학생 '이탕'은 최우식, 형사 '장난감'은 손석구, 전직 형사 '송촌'은 이희준이 맡았다.
6. 택배기사
'택배기사' 또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심각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택배기사 '5-8'은 김우빈, 난민 소년 '사월'은 강유석, 사월을 식구처럼 돌보는 군 정보사 소령 '설아'는 이솜,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류석'은 송승헌이 연기한다.
7. 경성크리처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강은경 작가가 각본을 맡았고,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경성 최고의 자산가 '장태상'(박서준 분)과 경성 최고의 정보통 '윤채옥'(한소희 분)이 1945년 경성에 출몰한 괴물과 그보다 더한 사람들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담았다.
8. 도적: 칼의 소리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 삶의 터전을 빼앗긴 조선의 민중들이 일본에 한방을 날리는 액션 멜로 활극이다.
김남길은 간도에서 조선 사람들을 지키는 도적이 된 '이윤' 역할을 맡았다.
서현은 친일파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남희신'을 연기한다.
9. 너의 시간 속으로
대만의 인기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우연히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닮은 '시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주연을 맡았다.
10. 종말의 바보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안은진은 중학교 교사 출신으로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진세경' 역을, 유아인은 세경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윤상'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