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7살 의붓딸 중요부위 접촉한 '결혼지옥' 새아빠, 경찰 조사 받는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7살 의붓딸에게 과한 신체접촉을 해 성추행 논란을 빚은 출연자가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1일 전북 경찰서는 "'결혼 지옥'과 관련된 내용을 여청강력팀에서 사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한 재혼 가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아내가 전 남편과 낳은 딸과 가까워지고 싶었던 남편은 계속해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주사 놀이'라며 엉덩이를 쿡쿡 찌르는 등 아이가 "싫다"고 여러차례 말하는데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딸은 새아빠를 삼촌이라고 불렀다. 그림에서도 새아빠를 뺐다. 딸은 "괴롭히니까 안 그린다. 괴롭히는 사람은 그리기 싫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방송된 이후 MBC 게시판은 항의글로 가득 찼고, 여러 곳에서 아동 성적학대 혐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경찰은 해당 방송 내용이 아동에 대한 성적학대로 의심된다고 보고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다.


한편 MBC는 입장문을 통해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