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귀염뽀짝한데도 '차박용 캠핑카' 가능해 2030세대 인기 폭발했다는 '기아' 신차의 정체

기아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올해 들어 경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12년 21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경차는 지난해 9만 8781대로 줄어들었지만 올해 10월까지 10만 8807대가 판매되면서 13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다. 


물론 지금의 경차 인기는 과거와 다르다. 과거에는 가격과 유지 비용이 경차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면 최근에는 1~2인 캠핑이나 차박 등을 고려한 세컨카의 성향이 짙다. 


때문에 깡통보다는 '알찬 경차'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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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춰 볼 때 기아의 대표 경차 '레이'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레이는 국내에서 4만 257대가 팔리며 경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 3114대)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 경차의 누적 판매량은 2011년 첫 출시 이후 33만 대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출고 대기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레이 일반 모델의 출고 대기기간은 3개월, 레이 그래비티의 출고 대기기간은 4개월이다. 미출하 물량은 1만 2000여 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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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레이의 인기 비결로 차급을 넘어선 공간성과 독창적인 디자인, 무한한 변신 가능성을 꼽는다.


레이는 전형적인 박스카다. 닛산 큐브와 같이 심플한 디자인에 경차 사이즈지만 공간 활용성과 범용성 측면에서 다른 경차들을 압도한다. 


차량 크기는 작지만 전고가 높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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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선호한다. 


'경차로 무슨 차박이냐'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지만 실내 굴곡이 거의 없고 박스 형태로 천장까지 높아 1~2인이 차박을 하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다. 


최근 선보인 '레이 그래비티'는 다크메탈 센터 가니쉬, 다크메탈 테일게이트 가니스와 블랙 색상의 프런트·리어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단단한 느낌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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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5인치 블랙 알로이휠을 사용해 차체 전반에 통일감을 줬다. 


애프터마켓 시장도 활성화되어 있어 작고 아기자기한 차박용 차량으로 변신한 레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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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또한 레이의 강점이다. 1.0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은 1천만원 초중만이다. 일반 승용 모델의 경우 1390~1729만원 정도고, 1인승 벤 모델은 1340~1375만원으로 책정됐다. 


2인승 벤 또한 1350~1390만원으로 다른 경차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넘치는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