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 공휴일에서 빠졌다" 내수진작과 국민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고려해야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국민의힘이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말 오는 크리스마스는 일요일로, 일요일이 아니라면 하루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는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 공휴일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공휴일 제도 도입 이후 유통·여행·외식업계 등에서 내수진작 효과 뚜렷하게 나타나고 국민이 즐기는 휴식 효과도 있다"며 "내수진작과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서 정부가 대체 공휴일 지정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에 들어가지 않은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는 주말과 겹치는 모든 공휴일에 대체 공휴일을 적용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국경일이 아닌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은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한편,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의 대체공휴일 추가 지정은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어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 의결하는 절차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