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신간] '자크 데리다'

사진 제공 = 컴북스캠퍼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알제리 출신으로서 데리다가 바라본 서구 철학 전통, 사후 나치 부역 혐의로 홍역을 치룬 데리다의 동료 폴 드 만과의 이야기, 레비나스 타자론과 데리다의 관계 등 다양한 맥락에서 데리다의 개념들을 소개한 책 '자크 데리다'가 출간됐다.


'해체' 개념으로 널리 알려진 자크 데리다의 등장은 서구 형이상학의 토대를 뒤흔드는 사건이었다. 


데리다의 철학은 기반 없이 휘청이며 회의주의나 허무주의에 빠질 것이라는 많은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일부 사람들은 데리다의 철학을 단순히 문학적 수사나 은유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소 극단적으로 보이는 데리다의 사유는 언제나 '철학'을 지향했으며, 데리다의 글쓰기 전략은 은유에 지나는 것이 아니라 데리다 철학의 엄밀성을 증명한다.


짧은 분량 안에서 데리다의 거의 모든 저작의 개념을 소개한 이 책은 막연하게 데리다의 이름만 알고 있던 이에게도, 데리다의 특정 저작에 관심을 갖던 이에게도 충분한 의미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