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던 집 '시세' 확인한 김광규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배우 김광규가 아파트 시세를 확인한 후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광규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광규는 예전에 거주하던 강남의 아파트 앞으로 향했다.
그는 해당 아파트를 보며 "한때 사고 싶었던 아파트다"라고 말한 후 아파트 시세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김광규는 과거 10억 원이었던 집이 현재 25억 원까지 올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저 때 대출 받는 용기가 필요했다"라며 크게 후회했다.
강남 대신 송도에 자가 마련했던 김광규
김광규의 행동이 더욱 가슴 아픈 이유는, 그가 지난해 매입했던 아파트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56년 만에 자신의 전 재산을 모아 인천 송도에 자가를 마련했다.
김광규는 이날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속이 안 쓰리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잊어야지' 하면서도 옛 생각이 난다"라고 씁쓸해했다.
이후 그는 "부부 같으면 엄청 싸운다고 하더라. 저는 뭐 혼자이기 때문에 싸울 일은 없다"라며 유쾌하게 전했다.
김광규는 강남 아파트에 대한 미련을 잠시 버리고 연말 연시를 즐겁게 보내고 싶은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자가를 마련하고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라며 "따뜻하고 훈훈한 연말 연시를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