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1초 만에 확인하는 '탈모 테스트'...머리카락 ○개 이상 빠지면 치료받아야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탈모'로 인해 고통을 겪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탈모 환자는 23만3000여 명으로, 2016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한다.


지난 5년간 적극적인 '탈모 치료'를 받은 이들의 수만 115만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탈모는 유전, 남성 호르몬, 수면, 영양, 스트레스 등이 주된 요인인 만큼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 


단, 증상이 심하거나 심해질 가능성이 높은 경우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든 치료와 마찬가지로 탈모 치료에도 '적기'가 있다. 관련해 탈모 전문가가 치료가 필요한 탈모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을 소개했다.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대한탈모학회 이상욱 회장은 "치료를 해야 하는 탈모라고 했을 때에는 3개월 이상 머리카락이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본인이 50개 정도 빠진다고 느낀다면 실제로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100개 정도 빠진다고 보면 된다"며 이때에는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 회장은 일반인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탈모 진단 테스트로 머리카락을 당기는 '풀 테스트'를 소개했다.


손가락을 펴 머리카락 속 두피쪽으로 손을 밀어넣고 손으로 머리를 한움큼 잡는다. 그리고 중간 정도의 힘을 주고 손가락을 펴지 않은 상태로 빼내는 것이다.


다 빼냈을 때 빠진 머리카락 개수로 탈모 여부를 진단해 보는 것이다. 


이 회장에 따르면 보통 사람이라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거나 한두 개까지는 정상으로 본다. 단, 세 개부터는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가진단법 이외에도 자고 일어났을 때 베개에 꾸준히 머리카락이 한두 개씩 묻어나오면 의심해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탈모가 의심되면 병원에 가서 진료 후 정확한 치료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이 회장은 "탈모 치료에도 적기가 있다. 모든 병이 그렇듯 탈모도 오래되면 완치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치료를 미룰수록 상태가 악화돼 완치되는 기간 역시 오래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대부분은 치료하면 완치가 된다"며 다만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탈모의 원인인 유전 관련해서 부계보다 모계 유전이 좀 더 강하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