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고3 여친에 출산 권유하더니 막상 아이 낳으니 "입양 보내자" 말 바꾼 '고딩엄빠2' 남성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고딩엄빠2'에 등장한 역대급 사연...아이 아빠 잠수로 강제 미혼모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고딩엄빠2'에 아이 아빠의 잠수로 인해 강제로 미혼모가 된 차희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19살에 임신해 스무 살에 아이를 낳게 된 차희원이 출연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5남매를 키우는 싱글맘 가족의 맏이인 차희원은 바쁜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자라왔다. 그러던 중 넷째 동생이 뇌병변 1급 장애 판정을 받아 시설에 맡겨지게 됐는데 이때 엄마와 갈등이 커지며 일탈을 하게 됐다.


그 시기에 아이 아빠를 만나 덜컥 임신을 하게 됐다는 차희원.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남자친구가 '책임을 지겠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자'고 설득했다"면서 "다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할 테니 당분간은 비밀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집을 나와 동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아이 아빠 부모 반대의 벽 넘지 못한 '고딩엄마'...이런 말까지 들었다


행복할 것 같았던 이들의 생활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아이 아빠의 어머니가 아들을 가출신고를 한 후 이들을 찾아왔고 중절 수술을 종용했기 때문이다.


차희원 엄마는 출산을 허락했지만 아이 아빠는 계속해서 부모의 반대에 부딪쳐왔다. 또 이들은 잦은 가출 신고로 인해 각각 보호관찰소 생활을 하기도 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이날 차희원은 절친한 '남사친'들과 만나 아이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 친구들도 아이 아빠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차희원 말에 따르면 아이 아빠는 보호관찰소에서 떨어져 있던 시절 서로 편지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어머니의 반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출산 세 달 전 연락을 끊었다.


차희원은 "출산 일주일 앞두고 제가 아이 아빠 집에 찾아가서 얘기했는데 자기 엄마 반대가 너무 심하다고, 엄마한테 미안해서 그렇게 못 하겠다더라. '난 모른다', '얘기하기가 싫다', '마음의 준가 안 됐다' 이렇게만 얘기하고 갔다"고 토로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특히 차희원은 "하준이가 세상에 태어난 후에는 '아이를 입양 보내자'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연락처를 숨기기 위해 발신 번호 표시 제한으로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차희원에게든 든든한 '남사친'들이 있었다. 이들은 스튜디오에도 동행했다.


'남사친' 이지만은 "차희원을 좋아하는 감정이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자신 있게 '동그라미'를 그리며 "차희원이 아이 아빠와 만나기 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C들은 "인연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고 응원을 보냈다.


네이버 TV '고딩엄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