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신간] 민음사 시집 '월드'

사진 제공 = 민음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민음사는 김종연 시인의 첫 시집 '월드'가 민음의 시 305번으로 출간됐다고 밝혔다.


2011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종연 시인은 기존의 서정을 낯선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문법으로 각색해 발화하는 방식으로 그만의 고유한 서정의 영역을 구축해 왔다.


김종연 시인은 '월드'를 통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기존의 서정을 살짝 비틀어 '비인간이 언어를 통해 느끼는 감정'이라는 새로운 서정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첫 시부터 마지막 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촘촘하게 설계된 시집 '월드'는 인간이란 토대를 떠난 '서정의 언어'들이 '비인간 존재'의 내면에 이식되고 배양되어 하나의 온전한 마음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탐구한 시적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비인간 존재가 마음을 얻어 '화자'로 탈바꿈하는 일대기를 그린 서사시로 읽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