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애플페이 오매불방 기다리는 사람들 슬퍼할 소식...예상 못한 악재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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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애플페이' 결제 처리 방식에 대해 검토 작업 진행 중 


[인사이트] 강보라 기자 = 애플페이를 빨리 쓰고 싶어서 쓸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국내 결제 정보를 국외 결제망으로 이전하는 데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정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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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 당국은 애플페이 서비스가 결제 처리 과정에서 국내 결제 정보를 국외 결제망으로 이전하는 게 개인정보 보호법 및 신용정보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살피고 있다.


출시 준비 중인 애플페이는 국내 가맹점 결제 정보를 제휴사인 비자, 마스터카드의 결제망을 거쳐 승인하는 결제 처리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정보를 해외로 이전해야 한다.   


금융 당국은 결제 과정에서 사고나 범죄가 발생한다면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안정성과 개인정보보호 등도 살피고 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뉴스1


애플페이와 현대카드 측은 결제 정보가 암호화된 상태로 전송되고 개인식별 정보를 담지 않아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 당국은 보다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 호환 단말기 확산에는 시간 걸려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애플페이가 출시된다고 해도 호환 단말기 확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페이 호환 단말기나 소프트웨어(앱)를 대형 가맹점에 무상으로 보급할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누리꾼들은 "아이폰만큼 암호화 잘 된 기기 없다", "뭘 이렇게 질질 끄냐", "그냥 빨리 시작하시죠", "IT 강국이면 빨리 통과시켜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대카드는 애플과 일정 기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했다. 지난 5일에는 금융감독원 약관 심사를 통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애플페이는 지난 2014년 9월에 아이폰6, 애플워치와 함께 공개한 간편 결제 서비스이다.


해마다 지원 국가가 늘어나 2022년 11월 기준으로는 전 세계 74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