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보이그룹 멤버, 미성년자 팬 성폭행 의혹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수많은 히트곡을 낸 '5인조 보이그룹'. 그 중에서도 잘생긴 외모로 비주얼을 담당했던 멤버에 대한 충격 폭로가 나왔다.
해당 멤버가 자폐가 있는 미성년자 소녀팬은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저질렀다는 것이다.
또한 성병을 옮겼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많은 팬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기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닉 카터는 자폐 소녀 팬을 강간하고 폭행한 혐의로 이날 고소 당했다.
피해를 주장한 샤넌 세이 루스가 말한 성폭행 시기는 지난 2001년. 당시 17살이었던 샤넌은 워싱턴에서 진행된 콘서트가 끝난 후 사인을 받으려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닉 카터, 소녀팬 투어 버스에 태워 술 먹였다" 주장
그때 카터가 자신의 투어 버스에 타라고 제안했고, 차 안에서 카터가 준 'VIP 주스'를 먹고 난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샤넌은 말했다.
그때는 이 주스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크랜베리 주스를 섞은 술 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9살이 된 샤넌은 LA 베버리힐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닉 카터에게 강간을 당한 후 21년간 고통과 혼란, 좌절, 수치심, 자해로 가득차 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내가 자폐증과 뇌성마비를 앓고 있지만 닉 카터가 내게 한 말 만큼 내 인생에서 오랫동안 영향을 준 것은 없다"면서 "날 강간한 후 치욕적인 말로 부르며 날 붙잡았고 내 팔을 멍들게 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21년 전인 만큼 뒤늦게 소송에 나선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혹을 품었다.
피해 주장 여성 "더 많은 피해자 있어"
이에 대해 샤넌은 "이 일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협박했었다"며 "그러나 더 많은 청소년과 여성을 폭행하는 일을 멈추게 하기 위해 나섰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한 닉 카터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이 더 있다는 충격 발언도 했다.
샤넌은 "닉 카터가 내게만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됐다. 카터가 유명인이라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죗값을 받지 않고 빠져나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샤넌이 제출한 소장에 카터가 성병의 일종인 HPV에 걸리게 했다는 주장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금전적인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샤넌 측 변호사는 "닉 카터는 오랫동안 여성을 학대한 전력이 있고, 음악업계는 이를 외면했다"며 샤넌 외 3명의 피해자가 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닉 카터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닉 카터 측 변호인은 "몇 년 동안 샤넌은 닉 카터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하도록 조종 당했다"며 "그 주장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의 작품인 언론 플레이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닉 카터는 지난 2017년에도 걸그룹 '드림'의 멜리사 슈먼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적이 있다.
당시 멜리사 슈먼은 "내가 18살이고 카터가 22살 일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닉 카터는 합의된 관계라고 선을 그으며 형사 기소는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