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이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12월 초임에도 벌써 체감온도 영하 15도에 육박하며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겨울, 맹추위 속에서 어려운 이웃이 좌절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나섰다.
1일 삼성은 서울 중구에 자리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최영무 사장, 삼성전자 사원대표 최장원·황준 씨 등이 참석했다.
올해 삼성이 전달하는 금액은 무려 500억원이다. 웬만한 거대 기업도 순수익으로 내지 못하는 금액을 '이웃사랑'에 쓰기로 한 것이다.
앞서 삼성은 1999년부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왔다. 햇수로 벌써 24년째다.
올해까지 누적된 기탁 성금은 무려 7,700억원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그리고 2012년부터 매년 500억원씩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모두 거쳤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있다"라며 "삼성이 기탁한 소중한 성금은 우리 사회에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최영무 사장은 "삼성의 연말 이웃사랑 성금이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삼성은 임직원들과 함께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유니세프, JA(Junior Achievement)코리아,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푸른나무재단 등 NGO 8곳과 함께 제작한 2023년도 탁상달력 32만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달력은 NGO와 삼성의 주요 CSR 활동 사진과 사업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은 NGO의 CSR 활동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9년부터 달력을 자체 제작하는 대신 NGO와 협력해 제작한 달력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개 계열사가 탁상달력 구매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