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1월 29일 서교스퀘어에서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한 '제2회 초록우산 어워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초록우산 어워드'는 아동권리증진에 큰 역할을 한 대상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권리 당사자인 아동이 후보 추천, 심사, 투표, 시상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내 유일 아동권리 시상식이다.
이지애 아나운서와 안소명 아동(반송중2)이 사회를 맡았고, 축사, 시상, 축하퍼포먼스, 공연 등 모든 과정에 아동이 참여했다. 특히 초록우산 어워드 미디어 콘텐츠 부문 후보였던 'KBS 아기싱어'가 축하공연을 진행하며 행사에 의의를 더했다.
재단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전국아동심사위원단 1,041명과 함께 온·오프라인 지역 토론회를 통해 인물, 법·제도·정책, 미디어 콘텐츠, 기업·단체, 물건·공간 총 5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8월부터 2달간 온·오프라인 10,169명 아동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인물 부문(우리들의 우상) '방송인 유재석', 법·제도·정책 부문(더 나은 세상) '아동학대 처벌강화법', 미디어컨텐츠 부문(내 인생 최고의 영상) '유퀴즈온더블럭', 기업·단체 부문(아동을 위한 노력이 일상) '녹색어머니회', 물건·공간 부문(내 곁에 항상) 'LED바닥신호등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아동이 디자인한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됐다.
아동대표로 축사를 발표한 류새봄 아동(반송여자중3)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진행된 '초록우산 어워드'에 전국 아동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며,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앞으로도 아동을 위한 일에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은 "아동의 권리증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후보자, 수상자님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재단의 활동에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1회 초록우산 어워드'에서는 인물 부문 오은영(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법·제도·정책 부문 '자녀체벌금지', 미디어 콘텐츠 부문 TV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 기업·단체 부문 풀무원, 물건·공간 부문 '옐로카펫'이 최종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