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 만점에 가까웠던 한가인...모범생이었던 그녀가 연예인이 된 계기는?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던 배우 한가인이 데뷔 전 어머니와 있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한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한가인은 400점 만점에 380점이었던 완벽에 가까운 수능 점수를 공개하며 학업에 열중했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수능 고득점을 받을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한가인이 갑자기 연예계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한가인은 "사실 엄마 때문이었다. 제가 항공사 모델부터 시작했는데, 연예인을 하거나 모델을 할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항공사 모델이 되면 4년 치 장학금을 주더라"라며 어머니에게 학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항공사 모델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가인이 모델 하겠다고 하자 어머니가 보인 솔직 반응
하지만 한가인의 어머니는 한가인의 모델 지원을 처음엔 못마땅해했다.
한가인의 어머니는 한가인에게 "너는 네가 예쁘다고 생각하냐. 너같이 생긴 애들은 흔하다"라며 반대했다.
그럼에도 항공사 모델에 당당히 합격한 한가인은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항공사 모델 합격 소식을 들은 한가인 어머니의 반응 역시 남달랐다.
한가인은 "항공사 모델 뽑혔을 때 어머니가 너무 믿기지 않으셔서 '그 사람들이 왜 너를 뽑았냐'라고 하더라"라며 끝까지 한가인의 미모를 인정해 주지 않은 어머니의 솔직한 반응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의 어머니는 딸 앞에서는 직접적으로 칭찬을 하진 않았지만 모델이 된 딸을 그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항공사 모델이 된 이후 서울 시내에 한가인의 사진이 광고판으로 크게 걸리자 한가인의 어머니는 매일 같이 딸의 사진을 보러 발걸음 했다.
한가인은 "어머니가 매일 30분씩, 1시간씩 보고 오셨다. 그 이후에 또 동대문에도 광고 사진이 크게 걸린 적 있는데 그때도 매일 가서 보고 오셨다. 가서 사진 찍어서 스크랩도 해두시더라"라며 딸을 향한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한가인은 데뷔 당시 예명을 만들자 식구들이 보인 반응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가인의 본명은 김현주로, 한가인이란 이름은 데뷔 때부터 줄곧 그녀가 사용해온 예명이다.
한가인은 "회사에서 '한가인' 예명 만들자 식구들이 '얼마나 한가하려고 한가인이냐. 한가인이 뭐냐'라고 했다. 별로 반응이 좋지 않았다"라며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