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반려견 키우는 주인들 폭풍 오열하게 만든 어제자 '놀면 뭐하니' 장면

MBC '놀면 뭐하니?'


복원하고 싶은 옛 물건들 챙겨온 '놀뭐' 멤버들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개그우먼 신봉선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양갱이를 떠올리며 방송 도중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놀뭐 복원소' 특집으로 꾸며져 멤버들의 옛 물건을 만나는 시간이 그려졌다.


MBC '놀면 뭐하니?'


이날 배우 이이경은 복원하고 싶은 애장품으로 어릴 적부터 오랫동안 써온 애착 담요를 제출했다.


해지고 찢어진 담요에는 이이경의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 세월의 흔적이 담겨 있었다.


MBC '놀면 뭐하니?'


지방으로 촬영을 갈 때에도 담요를 꼭 챙겨 다닌다는 이이경은 "제가 나이 들어가면서 이 친구(담요)랑 오랫동안 같이 지냈지 않냐. 내가 나이 먹을수록 담요가 점점 닳아지는 느낌이 든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MBC '놀면 뭐하니?'


먼저 떠난 반려견 양갱이 생각나 눈물 흘린 신봉선


이때 갑자기 덩달아 울음을 터트린 인물은 다름 아닌 신봉선이었다.


신봉선은 "나도 사실 이런 게 있다. 양갱이(반려견)가 아기 때부터 베던 베개다. 양갱이가 지난번에 갔지 않냐. 근데 그 베개만 있다. 그래서 양갱이 안고 싶을 때 그걸 안는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MBC '놀면 뭐하니?'


먼저 곁을 떠난 양갱이가 보고 싶었던 신봉선은 꾹꾹 눌러왔던 그리움이 터진 듯 계속해서 쏟아지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이이경은 신봉선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녀를 다독여줬고, 유재석은 "천천히 떠나보내면 된다"라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MBC '놀면 뭐하니?'


해당 장면을 접한 시청자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나도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 생각나 한참을 울었다", "충분히 슬퍼하고 천천히 떠나보내면 된다"라며 신봉선의 아픔에 공감과 위로의 응원을 건넸다.


앞서 9월 신봉선은 2008년부터 가족이 돼 14년간 함께 해 온 반려견 양갱이를 떠나보내며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MBC '놀면 뭐하니?'


양갱이는 지난 5월부터 치매를 앓았으며,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직전엔 뇌종양을 진단받았다.


신봉선은 지난달 SNS를 통해 양갱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소식을 전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MBC '놀면 뭐하니?'


신봉선은 "안녕 양갱아. 무지개 다릴 건너 잘 도착해서 즐겁게 놀고 있니. 너무너무 보고파서 너무 안고 싶어서 네 자리가 너무 커서 언니는 아직도 널 보내는 중이야"라며 양갱이를 그리워했다.


이어 그녀는 "너무나 부족한 언니한테 와줘서 위로해 주고 사랑해 주고 늘 내 곁에서 날 지켜줘서 고마워"라며 양갱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고맙고 사랑해 양갱아. 아빠랑 만나서 즐겁게 놀고 있어"라며 양갱이를 향한 편지를 마무리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 관련 영상은 2분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