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시작된 백반증...얼굴 반쪽만 변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얼굴 절반에 찾아온 백반증 증상에 소중한 꿈마저 잃은 23살 여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5년 전부터 백반증이 찾아왔다는 여성이 출연했다.
일본인이라 밝힌 그녀는 17살 무렵 갑자기 얼굴에 색소가 빠지기 시작했다며 현재 모습을 공개했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반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사람마다 발현 부위가 다르다.
그녀는 현재 얼굴의 오른쪽 부분만 하얗게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피부에 흰색 반점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눈썹과 속눈썹, 그리고 머리카락 일부분도 하얘졌다고 한다.
달라진 모습에 고민..."당당하게 살고 싶다"
그녀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런 고민을 가족이나 친구한테도 말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제는 당당하게 살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혹시 유전적인 영향이 있냐는 질문엔 "저는 없다"라고 밝히며 "병원에서는 백반증이라고만 했다.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수근은 "계속 커지고 있냐"며 진행형인지 물었고, 의뢰인은 다행히 더 진행되진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수근이 "얘기하기 전까지는 스타일인 줄 알았다. 눈이 예쁘다"고 조심스럽게 칭찬을 하자 의뢰인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그렇게 좋게 말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얼룩말 같다, 할머니 같다, 반반 메이크업이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의뢰인은 외모에 자신감을 잃어 오래 꿈꿔왔던 승무원이란 꿈도, 그리고 연애도 포기했다고 밝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에 이수근은 "본인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라"며 꿈을 포기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