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광고' 사과했던 한혜연, 방송 복귀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뒷광고'란 광고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마치 직접 돈을 주고 산 것처럼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좋아하는 셀럽이 '뒷광고'를 한 줄 모르고 따라 살 경우, 많은 이들은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
지난 2020년 한국에서도 유튜버와 셀럽들의 '뒷광고 논란'이 불거져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 중심에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있었다.
한혜연이 직접 밝힌 '뒷광고 논란' 진실
당시 한혜연은 자신의 돈으로 직접 구매했다는 뜻을 가진 '내돈내산'이라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일부 영상은 광고료를 받고 찍은 거였고, 결국 그녀는 공식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뒷광고' 논란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한혜연이 오랜만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나왔다.
수척해진 얼굴로 등장한 그녀는 뒷광고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혜연은 "실제로 제가 산 것을 모아서 보여주는 코너가 있었다. '내돈내산'은 다른 채널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 콘텐츠다. 그걸 제 방송을 여러 번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혜연은 "그중에 제가 산 것이 아닌데 제가 산 것처럼 표기한 것이 있었다. 그 부분은 나중에 제가 사과를 했고, 그때는 그렇게 넘어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혜연은 억울함도 호소했다.
한혜연은 믿었던 한 스태프가 자기 몰래 돈을 받은 사실을 추후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그녀는 "돈을 받았는지 몰랐는데 같이 일한 친구가 몰래 돈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밝힐 수 없는 게 아직 많은데 조금 더 법적으로 해결되면 그때 명확하게 밝히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혜연은 스태프 때문에 자신이 더욱 욕을 먹게 됐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한혜연은 "제가 가장 잘못한 건 광고 표기 방법에 대해 너무 몰랐던 거다. 조금 더 정확히 그걸 해야 했다. 뒷광고 논란 후 많이 표기법이 정리된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듣고 있던 오은영 박사는 한혜연이 대표이기에 책임져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말 죄송하다' 사과한 것 때문에 (혼자) 모든 걸 잘못한 것처럼 상황이 미묘하게 돌아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억울하다는 뉘앙스로 말한 한혜연...시청자 반응은?
한혜연은 조금이라도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해당 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응은 여전히 사늘한 상황이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어느새 '금쪽 세탁소' 된 느낌", "이미지 세탁을 위한 프로로 전락했다. PD님 초심 잃으셨습니다", "해명도 진짜 애매모호하게 하시네요", "와~~ 남탓!!", "물의를 일으킨 사람에게 면죄부 주는 프로로 전락하지 말길"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71년생인 한혜연은 유튜브 '슈스스TV'를 운영 중이다.
해당 유튜브는 여전히 구독자 54만 명을 거느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혜연은 장윤주, 한혜진 등 국내 톱모델뿐만 아니라, 이효리, 한지민, 송혜교, 임수정, 공효진, 려원, 소지섭, 김태희 등 유명 스타의 전담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