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며 재조명되고 있는 성시경 '수능' 일화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드디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이 났다. 오랜 기간 하나의 목표를 위해 준비해온 여러 수험생들은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었다.
평소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집을 나서 높은 성적이 나온 이들도 있을테지만 일각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
1년에 단 한 번 있는 시험으로 대학교가 결정되는 중요한 상황. 이런 가운데 2년 전 가수 성시경이 밝혔던 수능 트라우마가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2023학년도 수능 시험이 있던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20년 10월 방송된 tvN '온앤오프' 방송 장면이 올라왔다. 해당 방송에는 제과기능사 필기시험을 앞두고 '열공' 중인 성시경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성시경은 시험을 앞두고 유난히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원 수업을 받지 못해 혼자서 공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성시경은 "나는 3수를 했기 때문에 시험 트라우마가 있다. 공부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보는 걸 싫어한다"며 "지금도 1년에 서너 번 정도 수능 보는 꿈을 꾼다"고 털어놓았다.
서울대 꿈꿨던 성시경 삼수 끝에 '고려대' 진학
고려대 출신인 성시경은 대학 입시에서는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미 그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서울대 진학을 꿈꿨지만 고등학교 3학년, 재수, 삼수 때 모두 합격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를 목표로 했던 성시경은 다른 명문 대학의 합격 소식에도 무려 3번을 더 수능 시험을 본 것이다.
성시경은 KBS Joy '실연박물관'을 통해 삼수 때 치른 수능에서 세 과목 만점을 받았지만, 서울대 진학 도전을 포기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3년을 공부했는데도 수능 1교시(언어) 때 처음 보는 시가 출제돼 시험지에 소나기가 내렸다. 3년 공부했는데도 그런 똥 같은 일이 생긴다"고 전했다.
서울대 진학을 위해 삼수까지 했지만 아쉽게 고려대 진학에 그친 성시경. 다만 일각에서는 "공부 잘하는 애들이 더한다", "고려대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능 트라우마를 전하며 자신 없어하던 성시경은 75점으로 제과기능사 필기시험에 단 한 번 만에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