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시리즈, 가격 더 오른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이폰 14 시리즈가 출시된 지 두 달이 지났다.
아이폰 14 시리즈는 출시 당시 환율 등을 이유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출시국에서 전작보다 20% 인상된 가격으로 출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4의 프리미엄 라인, 프로와 프로 맥스는 엄청난 인기로 전작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5 시리즈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15 최상위 모델 '울트라', 예상 판매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유명 애플 팁스터(정보제공자) 'LeaksApplePro(리크스애플프로)'의 말을 빌려 아이폰 15 울트라는 아이폰 14 프로 맥스보다 제조단가가 올라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 15 울트라는 애플이 2023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 15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다.
그동안 애플은 최상위 모델에 '프로 맥스'라는 이름을 부여해왔지만, 15 시리즈부터는 '울트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5 울트라의 제조단가는 아이폰 14 프로 맥스 대비 100달러(한화 약 13만 원)가량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이폰 15 울트라에는 기존 프로 맥스 모델에 사용한 스테인리스 스틸 대신 애플워치 울트라에 적용된 것과 같은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듀얼 전면 카메라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크스애플프로는 또한 "아이폰 14 프로에 탑재된 A16 칩이 아이폰 13, 아이폰 14의 A15보다 제조 비용이 50달러(한화 약 7만 원) 더 비싸다"라면서 "아마도 아이폰 15 시리즈 출고가는 150달러(한화 약 20만 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 기준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175만 원(128GB)~250만 원(1TB)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아이폰 15 울트라는 1TB 기준 판매가가 300만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아이폰 15 울트라 지금까지 공개된 스펙 '역대급'
한편 2023년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5 울트라는 아이폰 14 프로 맥스에서 큰 디자인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6.7인치 디스플레이에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되며 음량과 전원 버튼이 물리적 버튼에서 살짝 터치만 해도 버튼이 눌리는 효과를 주는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은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방수에 강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5 울트라는 카메라가 가장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카메라의 경우 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배치되며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8K 영상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잠망경 렌즈를 탑재해 아이폰 14 프로의 3배 광학 줌 기능에서 최소 5~10배의 광학 줌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5 프로 이상 모델은 TSMC의 차세대 3나노 칩을 최초로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
3나노 칩 기술은 처리 성능을 10~15% 향상시키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현재 TSMC는 아이폰 15 프로 이상 모델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3나노 A17칩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 15 모델은 6GB에서 8GB 램으로 용량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