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전 애인이 몰래 훔쳐 쓰는 넷플릭스 아이디 '강제 로그아웃' 시킬 수 있는 기능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그녀의 사생활'


전 애인이 몰래 훔쳐 쓰는 '넷플릭스 아이디' 강제 로그아웃 시킬 수 있는 기능 나왔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넷플릭스 구독료를 아끼기 위해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계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헤어진 전 남친 혹은 전 여친이 여전히 자신의 아이디로 넷플릭스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황당했다는 사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제부터 전 애인이 몰래 내 계정을 쓰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가 몰래 내 아이디를 쓰는 사람을 강제 로그아웃 시킬 수 있는 기능을 새로 추가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제 로그아웃 뿐만 아니라 아예 차단까지 가능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 바이블은 넷플릭스가 몰래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쓰는 사람을 쫓아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기능은 현재 내 계정이 로그인 돼 있는 모든 디바이스를 확인하고 다시 로그아웃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계정 주인이 원하지 않는 사람의 로그인을 완전히 차단해버릴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넷플릭스 


해당 기능은 넷플릭스 앱 설정 탭에서 '액세스 및 디바이스 관리' 탭을 눌러 자신이 원치 않는 사용자들을 로그아웃 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내 계정을 쓰는 다른 사람이 언제 어디서 로그인을 했는 지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선 넷플릭스


한편 넷플릭스는 최근 다른 사람들과의 계정 공유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일부 중남미 국가에서 제공했던 기능이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공유 계정 이용자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때 계정 공유 이용자의 새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프로필 이전 기능을 제공한 바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중단을 유도하고 이를 직접 단속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