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앞에서 풍자가 괴성을 지르며 화를 낸 이유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유튜버 풍자가 맛집 입성을 앞두고 괴성을 지르며 분노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는 '또간집' 15회 "진짜 수원인만 아는 로컬 맛집 다 털었다" 영상이 올라왔다.
'또간집'은 유튜버 풍자가 MC로 출연해 시민들과 인터뷰를 하며 말 그대로 '또 갈 만할 정도로 맛있는 가게'을 추천받아 음식을 즐기는 웹예능이다.
영상 속 풍자는 한 시민이 추천한 양대창 가게를 가고 있었다.
그는 멀리서 보이는 식당을 반기며 다가가려던 찰나, 가게 앞에 붙은 현수막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참지 못했다.
양대창 가게는 영업정지 상태였다. 현수막에는 "7월 2일 다녀간 미성년자들은 보아라"라며 "니들 덕분에 2달 동안 장기 휴가 간다"고 쓰여 있었다.
가게를 방문했던 손님 중 미성년자가 술을 시킨 것이 적발돼 가게는 강제휴무에 들어간 것이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성인되면 한 번 놀러 와라"라며 "삼촌이 거하게 쏠게"라고 적혀 있었다.
풍자는 '또간집' 촬영을 하며 처음으로 양대창을 추천받은 만큼 식당 방문 전 메뉴에 대해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그 기대가 '영업중단'의 벽에 부딪치자 그는 폭주했다.
풍자는 영업중단의 빌미가 된 학생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 여러분, 나이가 들면 술은 지겹도록 먹습니다"라며 어린 나이에 술을 마시지 말 것을 조언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청소년이 신분증을 도용이나 위조 등으로 영업자가 청소년인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폭행 또는 협박으로 청소년임을 확인하지 못한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업주 입장에서는 이를 입증함에 있어 시일이 걸릴 뿐만 아니라 절차가 복잡한 만큼 감경받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업정지로 가게가 홍보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장님 진짜 안타깝다", "이런 기회를 놓치네", "사장님 이 영상 보시면 폭발하겠는데", "진짜 나이 속이고 술 마시려는 애들이 문제야", "점주가 무슨 잘못이야 대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풍자는 트랜스젠더 유튜버로 79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유튜버'다.
그는 이용진, 곽튜브, 조세호 등이 출연하는 '바퀴 달린 입'을 비롯해 '또간집', '나대지마 심장아' 등 TV예능과 웹예능에 두루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