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나이키·아디다스보다 뉴발란스가 좋다"...신발에 이어 의류까지 대박 난 뉴발 근황

뉴발란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뉴발란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5년 사이에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이 크게 바뀌었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아디다스와 나이키, 데상트, 휠라 등이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몇 년간 이들보다 '뉴발란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뉴발란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아디다스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뉴발란스


뉴발란스, 올해 백화점 매출만 '1052억 원'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아디다스는 3사 백화점(신세계·현대백화점·롯데)에서 8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뉴발란스는 10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실감했다.


유통업계는 "백화점 뿐만 아니라 아울렛과 온라인 등 이외 매출까지 포함한다면 뉴발란스 매출이 국내 아디다스 매출을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발란스


백화점 매출은 프리미엄 의류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따라서 패션업계는 백화점 매출에 대해 해마다 분위기를 판단하는 '리트머스지'로 활용한다.


지난 2017년부터 아디다스 코리아는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뒤,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매해 줄어드는 매출에 뉴발란스에게 역전 당하는 분위가 조성되고 있다.


뉴발란스


뉴발란스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기여한 것은?


국내 아디다스 매출은 매년 6~700억 원 가량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뉴발란스는 지난해 연 매출만 6000억이 넘어 올해는 7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돼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한편 뉴발란스 성장에는 여성복과 아동 스포츠 의류가 큰 영향을 줬다.


뉴발란스


뉴발란스는 의류회사인 이랜드월드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특히 모델을 김연아와 아이유로 선정하면서 젊은 소비자의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패션업계 관계자 또한 "뉴발란스는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달리 할인 판매가가 거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발란스


2030 소비자들 또한 '뉴발란스' 귀환에 열광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다들 똑같은 나이키, 아디다스 신어서 지겨웠는데 내 색을 찾은 듯", "역시 패션은 돌고 돈다", "요즘 없어서 못 사는데 미리 사놓을걸"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