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한국 관객들 머릿속에 '무한도전' 떠오르게 만든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속 명장면 (영상)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개봉 첫 주 관객 108만 돌파'....블랙팬서 흥행 질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108만 6,881명을 기록했다.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의 속편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전편에서 '블랙 팬서' 티찰라 역을 맡았던 배우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추모와 헌정을 담았다.


"채드윅 보스만이 없는 블랙 팬서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이어져 왔지만,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며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한국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속 장면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한국 관객들의 눈길을 빼앗은 장면이 언급되고 있다.


바로 바다 종족 '탈로칸'의 인사법이다.


탈로칸은 빌런 네이머가 지배하고 있는 바다 왕국으로 이번 영화에 새롭게 등장했다.


와칸다인들이 양팔을 가슴 앞에 교차한 뒤 "와칸다 포에버"라고 외치며 인사를 하듯이 탈로칸인들 역시 특별한 인사법을 가지고 있다.


탈로칸인들은 왼손과 오른손을 조개 모양으로 벌리는 제스처를 취하며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MBC '무한도전'


네이머 역의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와 나모라 역의 마벨 카데나 / GettyimagesKorea


한국 관객들, 탈로칸 인사법에 '무한도전' 떠올려


이런 탈로칸인들의 인사법은 한국 관객들의 동공 지진을 유발했다.


바로 13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인사법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손 제스처를 할 때 무한도전 멤버들은 오른손을 위로 향하게 하는 반면, 탈로칸인들은 왼손을 위로 향하게 한다는 것뿐이었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진지하게 인사를 하는데 웃음이 터졌다", "자꾸 무한도전이 생각나서 집중이 안 됐다", "무한도전을 보고 만든 듯"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놀랍게도 탈로칸의 인사법은 실제로 '메소아메리칸 코덱스(Mesoamerican Codex)'라는 고대 문서에 담겨 있다고 한다.


영화 속 탈로칸인들의 선조는 멕시코인들이기에 메소아메리칸 코덱스에 담긴 제스처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국왕 티찰라의 죽음 이후 위기에 빠진 와칸다가 수중 왕국 탈로칸과 벌이는 전쟁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