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관객 108만 돌파'....블랙팬서 흥행 질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108만 6,881명을 기록했다.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의 속편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전편에서 '블랙 팬서' 티찰라 역을 맡았던 배우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추모와 헌정을 담았다.
"채드윅 보스만이 없는 블랙 팬서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이어져 왔지만,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며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한국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속 장면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한국 관객들의 눈길을 빼앗은 장면이 언급되고 있다.
바로 바다 종족 '탈로칸'의 인사법이다.
탈로칸은 빌런 네이머가 지배하고 있는 바다 왕국으로 이번 영화에 새롭게 등장했다.
와칸다인들이 양팔을 가슴 앞에 교차한 뒤 "와칸다 포에버"라고 외치며 인사를 하듯이 탈로칸인들 역시 특별한 인사법을 가지고 있다.
탈로칸인들은 왼손과 오른손을 조개 모양으로 벌리는 제스처를 취하며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한국 관객들, 탈로칸 인사법에 '무한도전' 떠올려
이런 탈로칸인들의 인사법은 한국 관객들의 동공 지진을 유발했다.
바로 13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인사법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손 제스처를 할 때 무한도전 멤버들은 오른손을 위로 향하게 하는 반면, 탈로칸인들은 왼손을 위로 향하게 한다는 것뿐이었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진지하게 인사를 하는데 웃음이 터졌다", "자꾸 무한도전이 생각나서 집중이 안 됐다", "무한도전을 보고 만든 듯"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놀랍게도 탈로칸의 인사법은 실제로 '메소아메리칸 코덱스(Mesoamerican Codex)'라는 고대 문서에 담겨 있다고 한다.
영화 속 탈로칸인들의 선조는 멕시코인들이기에 메소아메리칸 코덱스에 담긴 제스처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국왕 티찰라의 죽음 이후 위기에 빠진 와칸다가 수중 왕국 탈로칸과 벌이는 전쟁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