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인정한 래퍼 양홍원, 셀프 디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했던 래퍼 양홍원이 기이한 행동을 했다.

13일 양홍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별다른 멘트 없이 다수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건물 상가를 등지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양홍원의 모습이 담겼다.

볼살이 조금 오른 양홍원 비주얼 보다 눈길을 끈 건 바로 건물 벽면에 부착된 '학교폭력 추방' 포스터였다.

양홍원은 손가락으로 해당 포스터를 가리킨 뒤 숫자 '1'을 만들었다.

곧이어 그는 카메라 렌즈를 향해 손가락질하더니 주먹을 꽉 쥐고 차렷 동작을 했다. 군기 꽉 잡힌 듯 굳은 표정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해당 사진을 본 팬들은 "홍원이 반성문이냐", "과거를 당당하게 밝히는 선거 유세하는 국회의원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양홍원은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그는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 만나서 사과하려 했던 양홍원

당시 TOP 3 공동 인터뷰를 하던 양홍원은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들으며 또 한 번 (과거의 행동을) 돌아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기억하는 친구한테 먼저 연락해서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라며 "사과받을 생각은 없다고 해서 지금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양홍원은 지난 2019년 Mnet '쇼미더머니8'에서 래퍼 윤비와 크루디스배틀을 하던 중 학교폭력 논란으로 공격당하기도 헀다.

윤비는 "홍원아, 센 척하지 말고 그만 X쳐. 난 네가 괴롭히던 애가 아니야. 진짜 다쳐. 너의 과거, 이미 온 세상에 소문이 다 났어"라며 양홍원의 최대 약점인 학교폭력을 상기시키는 디스랩을 했다. 

양홍원을 진땀 빼게 만들었떤 윤비는 해당 SNS 게시물에도 "홍원아!"라는 댓글을 남기며 또 참교육시키려는 듯한 액션을 취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양홍원은 과거에도 자신의 SNS에 엉덩이 노출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도로 중앙선에 누위 담배를 피우는 일상을 공개해 구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