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 2019년 샤이니 민호가 늠름하게 해병대에 입대했다.
샤이니의 팬덤인 '샤이니월드'는 그의 입대를 크게 슬퍼했다.
군대에 있는 동안에는 민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뿐더러, 해병대의 훈련 난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민호는 말년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호국훈련을 받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 많은 이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민호는 지난해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친 후 지난해 전역해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렇듯 민호는 '성실한 군인'의 표본이지만, 사실 갓 해병대 훈련소에 들어갔을 무렵엔 퇴소 위기에 처했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민호는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해병대에 지원하게 된 계기로 자신이 출연했던 전쟁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을 꼽았다.
해당 영화를 촬영할 당시 민호는 겨울 바다에 입수하고, 비를 맞아서 정신력이 강해진 상태였다.
민호는 당시 군인 정신이 강해졌다며, 해병대 훈련이 영화 촬영보다 쉬울 것이라고 생각해 호기롭게 지원했다.
하지만 민호는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하자마자 뜻밖의 난항을 겪어야 했다.
그는 두번째 날에 영화 촬영보다 해병대 훈련이 훨씬 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민호는 "잠도 못 자고 피곤한 상태로 (훈련에) 갔는데 잠을 안 재우더라. 밤을 꼴딱 새웠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일주일이 끝나면 이것보다 더 힘든 과정이 있으니 나갈 사람 손 들라'는 말에 손들고 나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민호는 "해병대 간다고 기자분들도 많이 오시고, 어머니도 울었다. 큰 결심하고 왔는데 자꾸 충돌하더라. 그래도 참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오겠거니 싶어 훈련을 받았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민호의 말을 들은 테이는 "진짜 남자는 그때 손들고 나온 사람들"이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민호 외에도 다양한 연예인이 해병대를 제대했다.
해병대 1140기인 오종혁은 지난해 채널A, ENA '강철부대'에 출연해 엄청난 근육질을 과시한 바 있다.
또한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은 지난 8월 해병대를 전역해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건강한 해병 생활을 보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엘은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