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 부모가 된 이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고딩엄빠 2'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최근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MBN, K-STAR '고딩엄빠 2'가 손에 꼽힌다.
'고딩엄빠 2'는 10대에 부모가 된 일반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주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이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많지만, 아직은 육아에 미숙한 10대 부모들에 염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 2'에서는 19살에 엄마가 된 윤은지 씨의 육아 일상이 공개됐다.
윤은지 씨는 10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 홀로 14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육아와 일까지 병행하며 고군분투하는 윤은지 씨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아직은 육아에 서툰 윤은지 씨
이때 MC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윤은지 씨가 아기를 씻기는 모습이었다.
아기를 목욕 시키기 위해 욕실로 향한 윤은지 씨는 세면대에 물을 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설마 세면대에서 씻기는 건 아니겠지"라며 걱정했지만,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윤은지 씨는 아기의 목을 그대로 뒤로 젖혀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겼다.
아기도 자세가 불편한 지 연신 칭얼거리며 발버둥 쳤다.
심지어 윤은지 씨는 세면대에 아기를 담가 아예 몸을 씻기기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정말 위험하다. 미끄러진다. 떨어지면 어떡하냐"라며 경악했다.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던 박미선은 "저렇게 하면 아기가 미끄러져서 떨어질 수도 있고 세면대에 튀어나온 꼭지에 부딪혀 다칠 수 있다. 비싼 욕조가 아니라 고무대야라도 당장 구매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유난히 윤은지 씨의 살림이 휑했던 것은 아직 이사가 완벽히 마무리되지 않아서였다.
윤은지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사를 완벽하게 한 게 아니라서 (살림살이를) 딱 필요한 만큼만 가져왔다. 전에 살던 집에 다 있다. 아기 아빠랑 헤어지고 나서 그 집에 남아있던 흔적 때문에 빨리 나오게 됐다"라고 고백해 또 한 번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윤은지 씨는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사회적 협동조합 청소년센터를 운영하는 이혜경 센터장을 찾아간 윤은지 씨는 "(아이 아빠가) 구치소를 갔다"라며 과거 자신에게 폭력적이었던 전 남자친구에 대해 토로했다.
이혜경 센터장은 윤은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며 "넌 혼자가 아니다. 위로받고 싶으면 언제든지 네 곁에 있어 주겠다"라고 따뜻하게 위로해 줬다.
이에 윤은지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려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사랑한다"라며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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