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송종국 딸' 송지아 한국 떠나나...코치의 "실력 거품" 말에 오열

SBS Golf, K-STAR '전지훈련 in 골드코스트'


'골프선수' 송지아, 코치의 '거품' 발언에 돌연 눈물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 배우 박연수의 딸 송지아가 '골프선수'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압박감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Golf, K-STAR '전지훈련 in 골드코스트'에서는 코치들과 상담하다 오열한 송지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SBS Golf, K-STAR '전지훈련 in 골드코스트'


앞서 송지아는 어릴 적 MBC '일밤 -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송종국, 박연수의 딸로서 얼굴을 알렸다.


올해 16살인 송지아는 벌써부터 완성형 미모를 뽐내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고, 골프 선수를 꿈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SBS Golf, K-STAR '전지훈련 in 골드코스트'


누리꾼은 송지아가 '운동인' 아빠 송종국의 피를 물려받아 뛰어난 선수가 될 것 같다며 응원했지만,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날 코치도 송지아를 향해 "어렸을 때부터 TV에 나왔기 때문에 '거품이 있겠지'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SBS Golf, K-STAR '전지훈련 in 골드코스트'


코치는 "그러나 공 치는 것 보고 정말 놀랐다"라며 "사람들에게 거품이 아니라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줘라. 밝게 해라"라고 격려했다.


코치의 말을 듣던 송지아는 돌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이런 말을 들은 게 처음이다. 그렇게(거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SBS Golf, K-STAR '전지훈련 in 골드코스트'


이어 송지아는 "골프가 재미있어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시합 나가면 너무 스코어에만 관심이 있다"라며 "마음 편하게 제 실력 늘리고, 시합 나가서도 밝게, 재밌게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보다 많이 좋아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송지아, 한국 아닌 호주에서 골프하기 원했던 이유 


실제로 송지아는 일부 누리꾼의 편견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10월 박연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송지아는 호주에서 골프 하기를 원했다. 아무도 자기를 알아보지 못할뿐더러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이들도 없어서 좋다는 것이다.


또 송지아는 골프 경기 중 불공정한 일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박연수가 특정 인물들을 향해 저격의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박연수는 "정작 묻고 싶다. 너희들은 얼마나 예의 바르고 훌륭한 인품을 지녔느냐. 다음은 절대 그냥 안 넘어간다. 괴물들을 상대하려면 나도 괴물이 돼야 한다는 걸 이번에 똑똑히 배우고 왔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너희는 확실히 지켜봐 주겠다. 시합할 때마다 다들 지켜봐 달라. 있는 힘껏 알려보겠다. 부정한 행동을 보면 그 자리에서 경기위원을 불러라. 그건 시합 상식이다. 경기장 다 떠난 뒤에 부르지 말고"라며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