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면, 다이어트 '입터짐 방지용'으로 인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누구나 '입 터지는' 경험을 한다.

입 터진단 신조어는 평소 즐겨먹던 달달한 디저트나 바삭한 치킨, 야식으로 끓여먹던 라면 등이 미친 듯이 먹고 싶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럴 때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최근엔 다양한 다이어트 식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를 끄는 건 '건면'이다.

라면의 식감과 맛은 그대로 나면서도 칼로리는 확 줄었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다이어터들의 '양심'을 지켜준다.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건 출시 때부터였다.

다이어터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자고 다짐한 사람들 사이에서 건면은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농심 신라면 건면과 파스타랑, 사천백짬뽕사발 등 건면 제품은 다이어터들의 '입터짐 방지 라면'으로 소문나며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인기를 끄는 신라면 건면은, 일반 신라면 500kcal 보다 150kcal나 낮은 칼로리로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일부에서는 굳이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건면이 더 맛있어서 먹는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SNS에는 건면 활용한 이색 요리도 많아

유튜브나 SNS에는 건면을 활용한 이색 요리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면발을 튀기지 않아서 이 건면을 활용해 까르보나라를 만들기도 하고, 냉파스타나 매콤한 투움바파스타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건면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나트륨 함유량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 다이어터라면 남용은 금물이다. 

한편 올해부터 10월까지 농심의 건면 누적 매출액은 780억 원에 달한다.

웰빙 추구하는 현대인들...건면 매출 증가로 이어져

이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멸치칼국수 건면은 137억 원, 신라면 건면은 155억 원, 라면왕김통깨 건면은 100억 원 매출을 돌파했다.

웰빙라이프가 일상이 된 현대인들의 건면에 대한 니즈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