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선물을 줬는데 거절한 김종민...이유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라면'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가수 김종민이 라면을 거부해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김종민과 나인우가 오대산 비로봉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힘든 산행을 마친 두 사람에게 "고생했다"라며 산 정상에서 먹으면 최고인 컵라면을 줬다.
라면 모델인데 광고 안 하는 다른 라면 준비한 '1박 2일' 제작진
고된 산행으로 땀을 흘려 배가 출출해진 김종민과 나인우는 눈을 반짝이며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A라면 모델로 활동 중인 김종민은 제작진이 준 컵라면을 난감해하며 먹지 못했다.
광고 중인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CF 계약 상 광고 중인 라면이 아니면 섭취할 수 없다.
제작진은 "형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어서 일단 준비는 하려고 했는데 형이 올 줄 몰랐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종민은 "뭐 하자는 거냐"라며 대놓고 삐쳤다.
이런 김종민의 속을 모르는지 나인우는 "제가 형 거 먹어도 되냐"라고 해맑게 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김종민은 "다 먹어라"라고 말한 뒤 속이 타는지 생수만 들이켰다.
먼 산만 바라보는 김종민의 모습은 애잔함을 자아냈다.
나인우는 결국 라면을 혼자 다 먹었고, 김종민은 "그림 땄으면 가자"라고 투덜 대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종민 "삼시세끼 라면만 먹어도 안 질려요"
한편, '라면 모델'이 된 김종민의 라면 사랑은 예전부터 남달랐다.
김종민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상을 보여주며 라면을 계속 먹는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밖에서는 물론 집에서도 라면만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스스로를 '면 마니아'라고 소개한 김종민은 라면에 베이컨 덩어리, 콩나물, 태국 쥐똥고추 등을 넣고 맛있는 라면을 만들어 먹방을 펼치기도 했다.
김종민이 생각하는 인류 최고의 음식 또한 라면이다.
그는 "하루 세끼를 라면만 먹은 적도 있고, 일주일 내내 면만 먹은 적도 있다"라며 지독한 면 사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