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해외여행 풀린 뒤 '바가지 장사'하던 제주도 렌터카 업체들의 현재 상황

Youtube 'KCTV제주방송'


부르던 게 값이었던 제주도 렌터카, 지금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코로나19로 해외로 향하는 하늘길이 막히며 제주는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그러면서 덩달아 렌터카 인기가 치솟았었는데, 요즘 분위기는 전과는 사뭇 다르다.


거리두기 해제, 해외 여행길 재개 등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며 렌터카 업계는 추운 날씨처럼 거센 찬바람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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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KCTV 제주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제주의 인기가 치솟았던 지난해 10월 기준 소형 세단 K3의 렌트 가격은 하루 이용료가 8만 원을 웃돌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는 1만 원 초반대로 뚝 떨어졌다. 이는 약 1/8 수준으로 떨어진 건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첫째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인 관광객보다는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이 많아진 탓이다. 현재 제주 내 전세버스 주중 가동률은 6~70%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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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관광객, 해외 하늘길 재개 등으로 고전 중인 렌터카 업계  


렌터카로 움직이는 개인 관광객보다는 버스 등으로 움직이는 단체 관광객이 늘면서 렌터카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던 것.


또 해외로 향하는 하늘길이 막히며, 제주로 향했던 항공편이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제주도 입도객, 꾸준히 감소 중


제주도 렌터카의 특수가 사라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로나19로 (가격) 비싸게 받더니 이제 거품 다 빠졌네", "그러게 가격을 적당히 올렸어야지", "코로나 동안 제주도는 여러 번 갔다 와서 이제는 해외 가야지" 등 여러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제주도에 방문하는 입도객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도에 방문한 입도객은 130만 6537명이었는데 6월 128만 3470명, 7월 126만 3332명, 8월 128만 1608명 등으로 집계됐다.


아직 지난달과 이달 입도객 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거리 두기 해제 이후 꾸준히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10월 1일 입국 전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화 조치가 폐지되며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옆 나라 일본의 경우 코로나로 중단됐던 무비자 관광이 지난 10월 11일 2년 7개월여 만에 다시 가능해지며 일본 여행 수요가 특히 눈길을 끈다. 하지만 모두가 일본에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일본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코로나 백신 접종을 3차까지 완료해야 한다.


만약 2차까지만 접종한 경우에는 72시간 내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는 무료 검사가 아닌 만큼 비용이 발생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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