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장례식장에 가는 모습 포착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장례식장에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6일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필동에서 이 회장의 동선이 확인됐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2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 회장은 부회장 승진 당시 "더 이상 회장은 없다"고 공헌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12월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이 마지막 회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그룹에서 회장이라는 타이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책임 경영' 차원에서 회장 승진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방문한 곳은 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고인은 삼성가와 인연이 깊은 인물
이 회장은 승진 이후 여러 활동을 전개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이 홍 전 관장과 장례식장에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회장과 홍 전 회장이 함께 방문한 곳은 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다.
고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이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로 지난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故 이맹희 CJ명예회장과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성금 50억 원을 쾌척한 삼성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CJ인재원 입구에 도착해 홍 전 관장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 건물 안에 있는 빈소로 향했다.
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회장이 성금으로 낸 금액이 엄청난 액수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성금 50억 원을 쾌척했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참사 관련 지원 및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성금 40억 원을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시했다.
성금에는 삼성전자가 40억 원을 기부, 나머지 10억 원은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총 7개 계열사가 십시일반으로 10억 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와 관련해 기부를 결정한 건 삼성그룹이 처음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부금 50억 원은 이달 안으로 모두 출연할 예정"이라면서 "기부 목적은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과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기부를 결정한 건 삼성그룹이 처음이다.
재계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것을 고려하면 다른 기업들의 기부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