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그것이 알고 싶다' 이태원 참사 추적...전문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뉴스1


전문가 "이태원 참사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전문가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그 누구도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핼러윈의 비극, 외면당한 SOS'편이 방송됐다.


이 날 방송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목격자들의 증언과 제보 영상을 통해 무엇이 이런 비극을 일어나게 했는지 차분히 분석하는 한편 이번 참사가 드러낸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사고의 원인과 많은 희생자가 나왔던 이유에 대해서 분석하기도 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대부북 압착성 질식사 추정...희생자들 좁은 골목에 끼여


이태원 참사 희생자 대부분 압착성 질식사로 추정된다.


이에 서중석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우너장은 "압착성 질식사라고 하는 소위 말해 '크러싱 아스픽시아'는 가슴에 외력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흉곽 운동에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에 들숨 날숨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사람이 꽉 겨있는, 마치 물처럼 흐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보통 400N(뉴턴), 한 400kg 정도의 압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그 정도 되면 호흡이 불편해지고 100N 이상 가슴을 압학하게 되면 끼임에 의해서 압박하게 되면 4~6분 정도 정신을 잃고 심정지가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필이면 그 좁은 곳에 끼인 것일 뿐이다. 누구도 잘못한 것 아니고 이분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 그런데 이렇게 무서울 줄은 사실은 몰랐죠"라고 했다.


뉴스1


이태원 참소 두고 서울시와 지자체 등 행정부처의 안일했던 핼러윈 준비도 쏟아져


한편 이태원 참사를 두고 서울시와 지자체 등 행정부처의 안일했던 핼러윈 준비에 대해 질책이 쏟아졌다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곧바로 책임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최고 책임자들의 태도에도 비판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경찰은 이번 참사에 있어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안일했던 인력 배치, 112 신고의 부실 대응, 현장 경찰에게 책임 전가, 그리고 참사 후 민간 사찰까지 연일 경찰의 문제가 알려졌다. 무엇보다 참사 당일 축제 인파와 관련된 위험 신고 전화를 11건이나 받았지만, 계속된 신고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SBS의 취재 결과, 참사 전날인 28일에도 인파에 밀려 넘어진 사람이 여럿 있다는 신고가 112와 119에 접수되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