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보기만 해도 아프다"...손흥민이 받았다는 안와골절 수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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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수술 성공적"...안와골절 수술 관심도 높아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축구 국가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손흥민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월드컵 출전 '청신호' 소식 들려왔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받은 안와골절 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네 군데 안와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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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골절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안와골이 부러지는 것...운동선수들에게 많이 있는 부상 


손흥민은 앞서 지난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히면서 눈 주위에 네 군데 골절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안와골절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안와골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안구와 눈 속 근육을 보호하는 눈 주위의 뼈는 매우 얇고 섬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


그래서 주로 운동선수들이 안와골절 부상을 많이 입는다. 치료법은 주위로 감염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심한 경우 손흥민처럼 수술을 해야한다.


수술 방법은 아래 눈꺼풀을 절개하여 골절 부위에 끼어있거나 골절부위를 통해서 빠져나가 있는 안와 연조직을 원위치 시킨 후, 뼈나 무생물재료(실리콘시트, 흡수성 재료, 티타늄 등)를 삽입하여 안와벽을 재건해 준다.


수술 후에도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수술 후에는 절대 코를 풀면 안 된다. 광대, 아래턱 뼈 골절의 경우 딱딱한 음식을 피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수술 후 절대적 안정 필요


입안을 절개해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해 제대로된 식사를 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안와 절개를 통해 수술을 한 경우 드물게 출혈에 의해 시신경이 눌려 시신경 손상이 될 수 있음으로 통증이 심하고 눈이 부어 오르며 시야 장애가 생길 경우 신속히 진료가 필요하다.


실제 안와 골절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후기에 따르면 음식물 씹는 것도 뼈에 영향을 주기에 금식 후 미음으로 해결했고 얼굴 자체가 흔들리면 안 돼 정상 생활까지 4주가 걸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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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날짜까지 앞당겨가며 월드컵 출전 의지 불태운 손흥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수술 날짜까지 앞당겨가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월드컵 개막을 보름 앞둔 시점으로 우리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는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 28일 가나와의 2차전,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의 3차전 일정이 잡혀있다.


손흥민과 유사한 코뼈와 안와 골절상을 입고도 채 20일도 지나지 않아 벨기에 대표팀으로 2020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했던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등의 전례가 거론되기도 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팀 훈련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느냐는 현지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