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동안 명맥 이어오고 있는 '나는 솔로'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무려 11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솔로'가 많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출연진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일 것이다.
특히 지난 10기에 출연했던 영식(가명)은 여성 출연자들에게 '그대'라는 독특한 호칭을 써 '그대좌'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해당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남규홍 PD가 많은 지원자들 사이에서 빛나는 원석을 찾아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솔로' 출연진 캐스팅 기준, 드디어 공개됐다
3일 OSEN은 '나는 솔로'의 주역 남규홍 PD와 출연진 선정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남규홍 PD는 출연진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매력 있고, 캐릭터 좋고, 신분과 직업이 확실한 친구들. 거기서 어떻게 보면 이성한테 매력이 있어야 하니까 그런 면도 많이 본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가식적이고 꾸미는 사람들은 캐스팅에서부터 제외한다고 밝혔다.
남규홍 PD는 프로그램에 재미를 실어주는 출연진들의 독특한 캐릭터성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캐스팅 할 때는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 사람이 진심을 다해서 온 건가, 이야기 하는 것들이 사실인가, 캐릭터들은 특징이 있는가. 여러가지 살펴보고 현장에서 기대치를 충족해주면 좋게 나오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묻히는 건데, 다수가 있다 보니 몇몇 분들은 두드러지게 부각 되기도 한다. 필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나는 솔로' 역대 출연자들 중에서는 많은 누리꾼에게 소위 '빌런'이라고 불리는 이들도 있었다. 4기 영철(가명)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호감 가는 여성 출연자에게 강압적이고 무례한 언행을 보여 논란이 됐다.
남규홍 PD가 밝힌 '빌런'에 대한 생각
이에 대해 남규홍 PD는 "출연진들이 개성이 뚜렷할 수 있다. 현장에서 개성이 다양하게 발휘되는 거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도 이리저리 다양하게 생각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는 솔로'의 핵심은 여러 출연자들의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성격이다. 이들 사이에서는 로맨스도 있지만, 때론 다투기도 하고 눈물도 흘린다.
이처럼 '나는 솔로' 출연진들은 방송 출연 중임에도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더욱 프로그램에 몰입하게 된다.
남규홍 PD는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나오게 만들고, 그러한 분위기를 잘 담아서 편집하다 보면 출연자의 마음이나 행동, 감정이 잘 전달된다고 전했다.
남규홍 PD는 가장 인상 깊었던 출연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제작진 입장에서 모든 출연진들에게 애정과 애증이 조금씩 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굴 특별히 더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솔로'의 스핀 오프 프로그램인 '나는 SOLO :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 출연하는 이들에겐 조금 더 애정이 간다고 전했다.
'나솔사계'에서는 1기 영호(가명), 4기 영수(가명), 8기 영수(가명) 등이 출연했으며 9기 옥순(가명)이 MC를 맡기도 했다.
한편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지난 2일에는 드디어 11기 출연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이들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역대급 비주얼 군단'이라는 평을 들으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부산은행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하는 영철(가명)은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를 자랑해 여심을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