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선보일 K3 부분변경 모델 공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기아 중국 법인이 현지에 새로 출시할 준중형 세단 K3의 부분변경 모습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출시하고 있는 모델과는 다른 비주얼과 기능에 차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 웹페이지를 중심으로 K3 부분변경 모델 차량의 모습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됐다.

중국형 K3 부분변경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66mm, 전고 1450mm, 전폭 1780mm, 휠베이스 2700mm로 국내 사양과 유사하다.

전후면부터 한국과 많이 다르다

외관부터 큰 차이를 보였다. 전면부 헤드램프가 직선으로 촘촘히 배치된 한국 모델과는 달리 중국 모델은 일자로 쭉 이어졌다. 또 국내 사양과는 달리 방향지시등이 통합된 형태다.

후면부도 크게 갈렸다. 상단에 브레이크 등이 있고 하단에 방향 지시등과 후진등이 배치된 한국 모델과는 달리 중국 모델은 상단에 램프들이 모두 모여 있다.

차주들은 전면보다는 후면부에서 큰 인상이 각인된 듯 보인다. 상단에 램프들이 모여있는 부분을 비롯한 디자인에 대해 "시인성이 더 좋아 보인다", "중국 모델이 왜 더 멋있어 보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량 내부에는 10.2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 터치식 공조기, 높이 조절식 조수석 시트 등이 적용됐다.

또 운전자를 보조하기 위한 여러 최신 시스템이 장착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를 비롯해 운전자 피로 알림, 고속도로 주행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 11가지 기능이 들어갔다.

K3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 1.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CVT 조합이다.

다만 가격은 한국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중국 현지 K3의 시작 가격은 10만 9800위안 (한화 약 2133만 원)이다.

이는 국내 모델의 시작 가격인 1752만 원과 비교하면 400만 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기아, 중국 판매량 꾸준히 감소 중

한편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지속해서 감소 중이다. 2019년 25만 9000대였던 판매량은 2020년 22만 5000대, 지난해인 2021년에는 15만 4000대까지 줄었다.

올해는 더욱 실적이 좋지 못하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6만 8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