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6년차 유명 걸그룹 멤버, 핼러윈 복장 올리자 사람들 반응이 심상치 않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사고 합동분향소 / 뉴스1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멈춘 연예게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유례 없는 압사사고가 발생하며 국가가 슬픔에 빠졌다.


정부는 사고와 관련해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며 연예계는 멈췄다. 방송국은 음악 방송과 예능을 결방했고,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약속된 행사와 이벤트 등의 취소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 걸그룹 멤버가 핼러윈 분장을 한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우주소녀 성소 / 인스타그램 캡처


우주소녀 중국인 멤버 성소, SNS 통해 핼러윈 분장 공개


그룹 우주소녀 중국인 멤버 성소가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근황을 전했다.


성소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유령, 호박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우주소녀 성소 /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속 성소는 흰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갈색 가죽 의상으로 보안관 코스프레를 한 채 소품용 총을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또 한쪽 눈 아래에는 페이스 페인팅으로 흉터 분장을 표현했다.


우주소녀 성소 / 인스타그램 캡처


그녀는 핼러윈 파티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성소의 코스프레를 칭찬하며 "언니 예뻐요", "총으로 저를 쏴 주세요"등의 반응을 보이는 한편 "아무리 중국인이라지만 한국에서 활동했는데 이태원 사태에 대한 배려가 없다" 등의 의견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2018년부터 중국에서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성소


성소는 지난 2016년 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했다. 데뷔 초반부터 주목을 받으며 다른 멤버들보다 많은 방송에 출연했다.


그녀는 지난 2018년부터는 중국에 머물며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성소 웨이보 캡처


지난 2020년 성소는 웨이보를 포함한 소셜미디어에 6.25 전쟁을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보도한 중국 매체 기사를 공유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f(x)의 멤버 빅토리아, 전 프리스틴 멤버 주결경, 우주소녀 멤버 성소 등 한국에서 활동한 중국인 멤버들은 SNS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순교자를 기억하고, 영웅에게 경의를 표해라"는 글과 함께 CCTV 기사를 공유했다.


영화 '1953 금성 대전투'


해당 내용은 6·25전쟁에 참여한 중국인민군을 순교자로 칭하며 기리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침략국인 북한을 도운 중국이 이를 '원조전쟁'이라고 정당화하는 게 옳지 않다는 것이다.


전쟁으로 한국에서만 37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을 주요 무대로 활동하는 중국 출신의 스타들이 전쟁 기념게시물을 올린 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