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저작권 풀린 '곰돌이 푸' 공포영화로 타락시킨 영화 감독, 이번엔 이 캐릭터 노리고 있다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


디즈니 저작권 만료된 애니메이션 창작물 등장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귀여운 외모에 애교만점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곰돌이 푸가 최근 완전히 타락했다.


대학생이 된 로빈이 더 이상 푸와 피글렛에게 관심을 주지 않자 푸는 귀여운 아기 곰에서 험상궂은 누런(?) 곰이 되고, 아기 돼지인 피글렛은 폭풍 성장을 겪었는지 멧돼지가 되어 버렸다.


푸와 피글렛이 야생에서 사나운 곰과 멧돼지가 되어버린 뒤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는 '공포 영화'가 탄생한 것이다.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


우리 추억 속 귀여운 아기 곰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 영화 감독은 리스 프레이크-워터필드. 


그가 이번에는 또 다른 캐릭터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디즈니


곰돌이 푸 이어 '피터팬'까지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유니래드 등 외신은 '곰돌이 푸' 공포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Winnie Pooh: Blood and Honey)'을 제작한 프레이크-워터필드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레이크-워터필드 감독은 다음 영화 소재로 '피터팬'을 고민하고 있다.


디즈니


피터팬은 1902년에 출판된 제임스 매슈 배리(James Matthew Barrie)의 작품을 원작으로, 판권을 획득한 월트 디즈니가 1953년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그러던 올해 1월 1일, 디즈니가 가지고 있던 피터팬 저작권이 소멸됐다. 


이제 피터팬도 '곰돌이 푸'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즈니


피터팬, 공포 영화로 제작되나...'기대 vs 우려'


그의 전작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처럼 타락한 피터팬이 등장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듯 하다.


특히 피터팬 애니메이션에서는 질투 많은 팅커벨이 여자 주인공 웬디를 괴롭히는 내용 등 공포 영화로 만들기 흥미로운 부분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심 파괴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감독은 이 영화의 제목을 '피터팬: 네버랜드 악몽(Peter Pan: Neverland Nightmare)' 정도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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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레이크-워터필드 감독의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은 "기발한 패러디다"라는 칭찬을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동화 컨텐츠를 성인용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반감을 가진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의견에도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은 오는 2월 15일 단 하루, 미국의 수백 개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