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벌레 날아다니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갑자기 눈앞에 날파리 같은 작은 벌레가 날아다니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여기 주목하자.
눈앞엥 무언가 둥둥 떠다니는 듯한 불쾌감에 눈을 비빌수록 그 형상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면 지금 당장 병원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이 현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져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그냥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문증, 날파리증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그러나 계속해서 방치하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심하면 '실명'을 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눈앞에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뜻하는 '비문증'에 대해 전했다.
'비문증' 혹은 '날파리증'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전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안구 질환 중 하나이다.
대부분은 둥그런 음영,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 모양, 점이나 아지랑이, 실오라기 등 다양한 모양의 형태가 시야를 가리는 데서 불편함을 느낀다.
과거 이 증상은 노인성 안구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다.
스마트폰, TV, 노트북 등 전자기기 활용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눈에 피로가 쌓이게 되고, 이것이 눈의 노화를 부추겨 비문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문증을 그냥 방치할 경우 망막이 종잇장처럼 떨어지는 심각한 질환인 망막박리가 생기거나 눈앞에 커튼을 친 것처럼 일부분이 안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심할 경우 단순한 충혈을 넘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실제로 미국 의학 협회 저널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한 연구는 비문증을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 및 시야 협착,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심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 눈을 감고 자신의 눈앞에 무엇이 보이는지 살펴보자.
혹시 잠자리, 파리, 에벌레 등이 보인다면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진짜'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