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압사 사고...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참혹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1일 오후 11시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5명이며, 부상자는 152명이라고 밝혔다.

이태원에서 참혹한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방송계에서도 잇따라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영 예정이었던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과 KBS2 '1박 2일' 등이 방송을 한 주 쉬어갔다.

JTBC가 '히든싱어7'을 정상 방영하는 이유

오는 2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라디오스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도 역시 결방할 예정이다.

JTBC 역시 대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지만, '히든싱어7'은 정상적으로 방영한다.

JTBC 측은 "수많은 명곡으로 국민들의 감정을 위로해 온 영원한 사랑의 가객 고(故) 김현식 편으로 (프로그램이) 꾸며진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사는 이태원 사고로 인해 큰 충격에 빠진 국민들을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치유해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이태원 현장 생존자와 국민 모두 'PTSD' 조심해야 한다

'히든싱어 7' 故 김현식 편은 내달 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며, 가수 린과 방송인 송은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당초 이태원 참사 사건 현장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적나라한 사고 장면을 보게 됐다.

이태원 참사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접한 시민들은 물론,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하면 그 충격으로 이후에도 계속해서 고통을 느끼는 것을 뜻하며 흔히 '트라우마'라고도 불린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으면 사고 현장이 꿈에 나타나거나 반복해서 생각나고, 이 때문에 당시의 고통을 다시 느껴 수면 장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수의 정신과 의사들은 이태원 참사에 관한 많은 사진을 접하게 될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가급적 관련 사진과 영상을 많이 보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