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PD수첩'이 공식 SNS에 올린 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PD수첩'이 이태원 참사 직후 정부 대응을 고발할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지난 30일 MBC 'PD수첩'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이태원 핼러윈데이 사고 관련 현장 목격자, 실종자 가족, 당국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4시간 만이었다.

이와 함께 'PD수첩' 측은 '사고, 목격자, 실종자, 사전대응'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은 "건수 잡았다고 아주 신났다", "이미 결론을 내놨다" 등의 비난을 보냈다.

또다른 누리꾼 사이에서는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미리 예상됐었는데 당국 대응이 미비했던 부분은 지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 일자 '관계자 분들의 제보'로 문제의 워딩 수정한 'PD수첩'

다만 일각에서 정치적으로 사건을 이용하지 말라는 지적이 나오자 'PD수첩' 측은 '당국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이라는 대목을 삭제하고 '관계자 분들의 제보'로 수정했다. 해시태그도 '관계자'로 수정했다.

한편 'PD수첩'은 앞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하며 별로의 고지 없이 김 여사와 닮은 대역을 방송에 내보낸 바 있다.

하지만 '재연 고지'도 하지 않아 일각에서 심각한 왜곡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고, 결국 MBC가 공식 사과했다.